주식 수익률을 뛰어넘던 마스크 수익률!

미국에서 우한폐렴 확진자가 발생하기 시작하면서 미국 내에서도 COVID-19 에 대한 우려가 확산되기 시작했다. 그 증거로 미국에서도 월마트나 코스트코 같은 매장에서 물, 휴지 등의 품절현상이 나타났어. 그런데, ‘병물’은 이해하겠는데 도대체 ‘휴지‘는 전염병 확산 우려와 무슨 큰 관련이 있는걸까? ㅋㅋ

어쨌건 이런 생필품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기 전부터 이미 아마존에서는 한국처럼 마스크 수요가 큰 폭으로 늘어나고 있던 것도 사실.
지난 2월 말 아마존에서 확인한 마스크 50장의 가격을 확인해 봤는데…
마스크 50장이라고 해봐야 N95 같은 종류가 아닌, 그냥 평범한 마스크….

자본주의 경제체제에서는 수요와 공급에 의해서 가격이 결정된다고는 하지만, 벌써 아마존에서도 사재기가…
그래도 한국사정에 비한다면 아직은 한참 양호한 상태일 수도 있겠지만서도…
최소한 구할 수는 있으니까…

그런데 사람들이 한참이나 놓치고 있는 것이 있는데…과연 그 마스크를 ‘어디’에서 만들었을까?
앞에서 보여준 마스크 가격 옆에 써있는 수령예상일을 보면 가관이다.
확인한 게 2월 말인데, 심지어 3월 중순에서 4월말까지…심지어 5월 중순까지 …
마스크 배송만 최소 한 달반에서 두 달이라는 건 어디서 오는 건지 뻔하다.

 뭐, 주문이 밀려서 그렇지 미국내에서 만들수도 있다는 거잖아?

그럴 수도 있는데 다음을 봐.

뭔가 안 이상해?

어쩌라고…?

다들 Based in U.S.A., Shipping from USA라는거야…MADE in USA가 아니고…
미국 내에서 만든 거에 굳이 Based니 Ship from이니 이런 문구를 다는 바보는 없잖아.
결국 아마존 셀러들도 고객들이 중국산 상품을 사람들이 꺼려한다는 걸 안다는 거야.

근무하는 회사에서도 가끔씩 마스크를 쓰는 일이 있어서 거래하는 공급업체에 미리 주문을 넣어보려고 접속했더니 화면 중앙에 떠억하니 분홍색 경고 문구가 뜨더라고.

요약하자면,

알겠지만…이 상품은 제한상품이거든?
정말 이걸 꼭 사야겠니?
아마도 개인적으로 필요한 게 아니라, 너희 회사에서 필요한 거겠지?
그렇다면 회사 등록증과 판매허가증 등등을 제시해봐

대충 이런 이야기…
결국 꼭 필요한 거 아니면 사지말란 말…
어차피 주소지도 일반 주택 주소면 주문자체를 안받는다고…ㅋ

캐나다에 있는 공급업체를 살펴보니 주문이 가능하단다…
잽싸게 주문을 넣었지…’주문완료’!

그런데 15분 후에 이메일이 와서는 이미 품절이라고 주문을 취소해야 한단다…ㅠㅠ
다른 종류의 마스크도 모두 품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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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며칠이 지나고, 지난 3월 2일 해당업체에서 N95 마스크가 입고되었다고 견적을 받았어.
가격은 개당 $17.73인데 이 정도면 합리적인 가격이지…

나중에 주문해야지~하다가 일이 바빠서 깜빡 놓치고 퇴근…
다음 날 아침 출근하자마자 얼마나 구매가능한 지 문의를 했더니…
글쎄….이미 품절되었다면서 새 견적서를 보내주는거야…

이건 뭐지…?

들여다보니 개당 $77.06…하룻 밤만에 4배 넘게 폭등…
이거 예상했으면 마스크로 팔자를 고칠 수도 있었다는…ㅋ

434.63%

심지어 영업사원 아줌마도 가격 변동폭이 크니 꼭 필요할 때 되면 사라고 권유…뭐, 아직 회사에 남은 물량이 있으니 굳이 저 가격에 매입할 이유는 없으니 패쓰!

사실 3월 2일, 미국 보건부(The Department of Health)는 미국내 마스크 제조사들에게 생산량 증가를 요청한 사실이 있어.
그런데 미국내 제조사들의 악몽이 뭐겠어? 기껏 만들어 놨는데, 싸구려 중국산이 판을 치고 내가 만든 건 안팔려…재고가 엄청 쌓여…이런 거잖아…
그런데 미국 정부는 COVID-19 사태 이후 재고량 증가시 정부에서 책임지고 구매할 것이라고 발표를 한거야… 그냥 그랬나보다 했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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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다가 지난 주말인 3월 7일 그냥 한 번 가격을 확인해 보니, N95의 가격이 원래대로 되어있는거야…

그래서 다시 회사에서 쓸 물량확보하느라 주문을 넣었고…
월요일(3월 9일)이 되니까 걸려있던 주문은 예전처럼 취소없이 잘 진행되었다는 얘기…